카타르월드컵 프랑스 폴란드 16강 경기리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 대 폴란드 16강에서 프랑스가 폴란드를 3:1로 누르고 8강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이기도 한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음바페와 레반도프스키

특히 음바페가 이번 대회에서도 5골을 몰아치며 단독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프랑스 공격을 이끌고 있는반면, 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는 그 명성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분명 프랑스와 폴란드의 전반적인 스쿼드 자체가 음바페에게 더 유리한건 사실이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2021년 발롱도르를 수상 할뻔한 레반도프스키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가 보여준 매너는 전세계 축구 팬들을 감동시켰습니다. 폴란드가 비록 지난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경기 끝나고 레반도프스키는 메시와 음바페랑 대화를 나눌 때 미소를 잃지 않았으며, 특히 메시에게는 먼저 사과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 폴란드 16강 경기가 열린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 폴란드 16강 경기 리뷰

프랑스와 폴란드는 조별리그에서 각각 2승 1패, 1승 1무 1패를 기록, 두 팀간 역대 전적에선 프랑스가 8승 5 무 3패로 앞선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프랑스 우위를 점쳤고 실제 결과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폴란드와 프랑스 선수 입장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 뎀벨레 선수가 현란한 중앙 드리블에 이은 슛을 날렸으나 폴란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프랑스 뎀벨레 선수 드리블에 이은 슛

 

폴란드 레반도프스키 선수도 프랑스 수비가 헤딩실수한 볼을 가로채 강력한 중거리슛, 아쉽게 빗나갔습니다. 

프랑스 수비 헤딩을 가로채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리는 레반도프스키

 

전반 28분 프랑스 그리즈만 - 뎀벨레가 빠른 속공으로 크로스, 골 기회를 맞았으나 지루 선수가 놓치고 맙니다. 

 

그리즈만-뎀벨레 돌파, 지루의 아까운 슛

 

그리고 다시한번 폴란드가 전반 37분 좌측 돌파 이후 올린 크로스를 통해 두어 번의 슛을 날렸으나 프랑스 수비와 골키퍼 선방에 막힙니다. 이때 폴란드가 선취득점했다면 그 이후 경기 흐름이 조금은 뒤 바뀌었을지도 몰랐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폴란드의 절호의 골기회, 프랑스 선방에 막힘

 

한편, 전반전 40분쯤 프랑스 쿤데 선수가 목걸이를 착용하고 나와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제정한 축구 규칙에 따르면 축구선수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모든 장신구 착용이 금지되는데요.

 

 

원래 경기 시작 전 이를 심판진이 검사하지만 쿤데 목걸이를 점검 때 잡아내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프랑스 감독의 심기 불편한 얼굴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과연 쿤데 선수가 다음 8강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프랑스 쿤데 선수 금목걸이 심판에 걸리는 장면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43분 프랑스 음바페 선수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지루선수가 터닝슛으로 균형을 깨뜨렸으며, 이 골로 지루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선수로는 가장 많은 골을 기록(117 경기만에 52골)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선취골 장면

 

전반 45분 폴란드도 우측 사이드에서 올린 공을 강력한 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맞고 굴절,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도 프랑스 골키퍼가 실수하는 장면이 나왔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전반 45분 폴란드 좋은 공격기회

 

폴란드 코너킥 기회, 프랑스 골기퍼 실수를 살리지 못한 레반도프스키

 

후반전 28분까지 1:0으로 프랑스가 1점차 리드를 하던 경기였습니다. 프랑스도 한골만 내주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으나 역시 음바페 선수가 추가골을 만들어냅니다. 음바페는 후반 28분 뎀벨레 선수가 우측 돌파 이후 내준 패스를 받아 그대로 강력한 슛, 그대로 골인시키며 2:0으로 점수를 벌립니다. 

음바페 두번째 골 장면

 

그리고 이마저도 부족햇던 음바페는 우측에서 다시 한번 중거리슛을 통해 3번째 골을 만들어냅니다. 두 번째 골이 왼쪽을 강하게 때려 넣었다면, 세 번째 슛은 반대편(오른쪽)으로 감아 차기 슛..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습니다. 

 

세번째 골 넣는 음바페

 

폴란드도 0패를 면하기 위해 마지막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다가 결국 패널티킥을 얻어냅니다. 여기서 레반도프스키가 실축했으나 프랑스 수비가 PK를 차기 이전에 페널티 안으로 들어왔다는 판정으로 다시 한번 PK가 주어졌고 결국 한골을 만회합니다.

 

전반 48분 폴란드 오버헤드킥

 

후반 50분 패널티킥 얻은 폴란드

 

PK를 다시 차는 이유, 프랑스 수비가 PK차기전부터 패널티 박스에 들어옴

 

다시 차서 결국 골인 시키는 레반도프스키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3:1승리, 비록 레반도프스키는 패배했지만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고 다른 선수들을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여 전세계 팬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프랑스는 8강에서 잉글랜드를 만나게 되며, 여기서 승리한 팀은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