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확진자 급증, 정부는 실내 마스크 해제 방안 검토
2022년 12월 첫째 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일평균 53,000명을 기록,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2월 5일, 6일에는 각각 77,000명, 74,000명 확진자가 발생. 겨울철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런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23년 1월말쯤 실내 마스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12월 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조정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향후 기준이 충족되면 1월~3월 사이에 조정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WHO 입장 및 글로벌 코로나 통계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은 지난 12월 2일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인구 90%가 코로나에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갖췄다"며,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상태 종료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월드오미터 통계 사이트에 의하면 여전히 하루에 1,400명씩, 한주에 10,000명씩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이 충분히 보급된 상황에서도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글로벌 각국은 긴장상태를 놓긴 힘들다.
중국, 백지시위에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
중국은 전세계가 코로나로 몸살을 앓던 2021년, 나 홀로 제로 코로나를 자랑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이 열린 가운데 전 세계인들이 마스크 없이 축제를 즐기는 동안 중국은 고강도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으로 중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엔 중국 신장 우루무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설치해둔 방역규제 장치 때문에 10여 명이 사망,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고강도 방역정책에 뿔이난 중국인들이 들고 일어섰다. 일명 백지 시위. 시위 초반 빠르게 진압할 수 있을 줄 알았던 중국 정부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규모에 놀라 속속 방역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백지 시위가 지난 1989년 발생한 제2의 텐안먼 사건(중국 민주화 시위)이 될 것이라 말한다.
한편, 이렇게 중국이 방역규제를 완화하자 서방언론에선 중국에서 겨울 코로나 대유행이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취약계층의 낮은 백신 접종률 감안 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10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지금까지 자국산 백신만 승인했으나(시노팜, 시노백 백신 등) 모더나 등 외국 제약업체가 만든 mRNA 백신보다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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